교황,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 美 매캐릭 추기경 사임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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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매캐릭 추기경. [AP=연합뉴스]

시어도어 매캐릭 추기경.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와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 워싱턴교구 대주교 시어도어 매캐릭(Theodore McCarrick·88) 추기경의 사임을 수락했다.

28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매캐릭 추기경이 전날 밤 교화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가톨릭 교회재판에서 이번 성추문 의혹이 조사될 때까지 기도와 속죄 속에서 생활할 것을 매캐릭 추기경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사회에서 신망이 높던 매캐릭 추기경은 미성년자들과 성인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모든 공적 직무를 맡지 말라는 교황청의 명령을 받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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