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포경찰서는 25일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행인을 마구 때리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수법으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5천만원어치의 굼품을 털어온 구인서씨 (25·무직·전과1범·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897의16) 등 3명을 강도치사·강도상해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씨 등은 21일 오후10시쯤 서울 신대방동 신목교회 앞길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들어가던 백운돈씨 (30·회사원·서울 마포동 330의4)를 부축하는 체하며 골목으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현금1백36만원 등 2백26만원을 털어 달아난 것을 비롯, 영등포와 마포의 버스정류장근처 주택가와 술집부근에서 술취한 행인들을 상대로 30여 차례 강도행각을 벌여 왔다는 것.
구씨 등은 또 2일 오전2시30분쯤 서울성산동 142의12 신화빌딩앞길에서 술에 취한 권태일씨(25·회사원·성산동446)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현금 2천원을 빼앗고 권씨의 주민등록증을 홈쳐 위조, 검문을 피해온 혐의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