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비리 내사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검찰은 22일 5공 비리와 지금까지의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각종 비리에 대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관할 지방검찰청별로 본격적인 자료수집 등 내사에 나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이 수사대상으로 1차로 선정한 비리는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승진시험부정 및 조합주택부지 매입과 관련한 57억원의 부당이득경위 ▲농림수산부의 쇠고기도입경위 ▲윤석민 전 대한선주사장의 3천6백만 달러 횡령 ▲원전 11, 12호기 도입과정에서의 평가서 변조 ▲국가보훈처 유공자 1백65명 조작 ▲섬진강 불법골재채취 ▲전조선대 박철웅 총장의 5백50억원 횡령 등이다.
검찰관계자는 『일해재단과 새세대육영회 및 심장재단의 비리는 국회 5공 비리특위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있어 현재로서는 수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국회에서 고발해 올 경우 이에 대한 수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내사중인 이들 비리 중 농림수산부의 소 도입과 지하철공사비리·원전도입관련 부정여부 등은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조사키로 했으며 지방 비리는 관할 검찰청인 광주 지검 등에서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비리 외에도 관련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