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홈피에 월드컵 대표팀선발 관련 심정 글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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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김병지가 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를 1주일여를 앞두고 독일 월드컵을 향한 심정을 담은 글을 자신의 싸이홈피에 올렸다.

GK김병지 선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김병지는 지난 1일 홈피 다이어리에 올린 글에서 "그간의 고생이 한 순간의 웃음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어차피 반 반 아니겠는가...항상일수는 없겠지만 항상이기를 바라면서..오늘도 죽으라고 막아볼란다"고 말하며 엔트리 선정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때론 뜻한바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앞에는 무릎을 꿇으리라 생각합니다...홧팅...승리자가 되기를...웃읍시다....하하하"라고 웃으며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날 2일 밤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도 "아직도 저에게 잠재된 실력이 있다면 더 찾아내어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언제부터였는지, 시점은 어렴풋합니다만..."이라고 말하며 독일월드컵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해보고 싶은 욕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 팬들과 자신의 미래라고 밝힌 두 아들에 관한 글을 올렸다.

"적어도 나의 꾸준한 노력은 내 아들이 알아주고...그 아이의 아들이 이어나갈것을 믿기에 오늘도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그런 김.병.지가 되겠습니다...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과 애정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 여러분...저는 정말 행복한 놈입니다..."라고 말하며 팬과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체력이 다 하는 그 날까지 나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질수 있도록 그라운드위에서나 밖에서도 믿음을 믿음으로 이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제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맞잡아 주십시오..."라는 팬들에게 대한 부탁의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최근 대표팀 복귀설이 흘러나오면서 김병지 선수의 홈피(http://www.cyworld.com/leosan)에는 하루 5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해 지지글을 남기고 있다.

이무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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