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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전 행정관, ‘선교안전’ 시작 “모두 하나님의 은혜…눈물로 고백”

중앙일보

입력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 유튜브]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 유튜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진료’를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선교 관련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한국선교안전센터를 세우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유튜브 등을 통해 ‘선교안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 전 행정관은 출연한 영상 2개에 따르면 그는 선교사들과 교회가 안전하게 선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취지로 센터를 만들었다.

두 번째 영상에서 기도를 시작하며 등장한 이 전 행정관은 자신을 “안전을 전공하고 실행하는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자신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최근 눈물로 고백했다. 지인과 대화하던 중 선교 활동에도 안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누게 되고, 뜻이 맞아 함께 ‘한국선교안전센터’를 세우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분야를 선교영역에 접목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활동이 안전하게 지속가능 할 수 있도록 모퉁이 돌의 역할을 하고자한다”며 “센터를 통해 선교사역자와 교회나 단체의 안전 역량이 강화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후원계좌를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말씀에 순종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묵묵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선교사님들, 그 모습이 인간이 보기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더 기쁘시고 아름답겠느냐”라며 운을 띄운 뒤 ‘선교안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또 자신이 실행할 선교안전에 대해 “지속가능한 선교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선교 활동지에서 위협요소들을 횽율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해서 지속가능한 선교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로 ‘선교안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경호를 맡은 측근 인사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30일 박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행정관에게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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