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지구 백40만평 군 시설보호구역 해제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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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군보 지사 밝혀>
【제주=김형환 기자】 최근 지역주민들의 반대시위 등 반발에 부닥치고 있는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지구 1백 40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방안이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출장에서 돌아온 이군보 지사는 『송악산지구 군사시설보호구역 결정은 2만여 대정읍 주민들의 농토편입으로 생계위협을 줄 뿐 아니라 제주도내 서부지역 관광개발에도 지장이 많아 재검토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고 밝히고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악산지구 군사시설보호구역설정은 지난 5월 6일 대정읍 상모리지역 1백 40만평을 공군비행장 시설용지로 결정됐는데 지난 85년 3월에 확정된 특정지역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송악산지구 관광개발지역 18만 7천 평이 포함됐다가 군사시설보호구역결정으로 삭제돼 버렸으며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송악산 일대 군사시설용지를 주민들에게 환원시키겠다고 공약한바있어 지역 주민들이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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