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피리트 내년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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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시사=본사특약】미행정부는 장기간에 걸쳐 한국 전역에서 매년 봄 실시해온 한미합동 군사훈련 팀스피리트를 내년에는 중단할 의향을 굳혔다고 미 정부관계 소식통이 최근 밝혔다.
미행정부는 또 북한이 서울올림픽에 대해 방해공작을 하지 않은 것을 평가, 대북 제재조치 해제방침을 결정했으며 이 결정은 노태우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하는 기회에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가질 「레이건」미대통령과의 회담직후에 정식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미행정부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의향을 굳힌 것은 북한의 「도발 의욕」을 없애는데는 제재 해제라는 소극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훨씬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노·「레이건」회담에서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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