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의 '대모' 강선영(姜善泳.78)씨의 일생을 다룬 평전이 출간됐다. 전직 언론인 이세기씨가 최근 펴낸 '여유와 금도의 춤'(푸른사상).
姜씨와 교분이 두터운 李씨가 철저한 자료검증을 거쳐 집필한 이 책은 일생을 '춤판'에 바친 한 원로 무용가의 삶을 상세히 그리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 무용계를 짊어져온 姜씨의 인생 역정은 곧 한국 무용의 역사다.
무용계에선 姜씨의 평전 출간이 부실하기 그지없는 한국무용사의 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예능보유자인 姜씨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전수관을 운영하며 공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