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입장료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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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2월1일부터 주요등산로를 통해 북한산 국립공원에 들어가려면 4백원씩의 입장료를 내야 된다.
그러나 이곳으로 소풍을 가는 국민학생·중학생과 오전 9시전 아침운동을 위해 산에 으르는 등산객 등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20개 국립공원 중 그동안 유일하게 무료 입장했던 북한산에 대해서는 12월1일부터 어른4백원·학생1백50원씩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이 연간 1천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연간 5천t에 달해 더 이상 타 국립공원의 입장료전용과 국고출연금만으로는 연간 9억 원의 관리비를 댈 수 없어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풍을 가는 초·중학생 ▲6세 이하·65세 이상과 평일에는 오전 9시 이전, 휴일에는 오전 8시 이전에 입장하는 등산객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5군데의 등산로가운데 10곳의 주요등산로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 입장료를 받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현재 32명의 관리인을 84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매표소 설치가 검토되고 있는 지점은 다음과 같다.
▲도선사입구(우이동) ▲아카데미하우스(우이동) ▲정릉입구 ▲구기동 터널 쪽 ▲북한산성유원지 ▲진관사 입구 ▲도봉산입구 ▲원 도봉 입구 ▲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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