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독 잠수함 수입 미국항의로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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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연합】북한이 작년 여름 서독 회사와 소형의 최신 잠수함구매계약을 체결, 물품을 인수할 단계에 있었으나 미국이 서독 정부에 이를 강력히 항의하는 바람에 북한의 신형잠수함구입기도가 좌절된바 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간척공사와 유전탐사를 이유로 내세워 서독의 브로커 메레스테츠니크 사가 제작하고 있는 5백10만 달러 짜리 시호스-2형 최신 잠수함을 구입하기 위해 작년여름 구매대표단을 서독에 파견, 계약을 끝냈으나 미 국방부가 이 같은 사실을 탐지, 「헬무트·콜」수상에게 강력히 항의하여 이를 저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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