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관계 정상화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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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경UPI=연합】중국의 최고실권자「덩샤오핑」(등소평)이 최근 중소양국간의 관계정상화가 임박했다고 말함으로써 중소양국이 지난 25년 이상 서로를 소원하게 했던 극심한 이견을 해소했을지도 모른다는 최고위급의 시사를 주었다고 서독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등소평이 4일 중국을 방문중인「헬무트·슈미트」전 수상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는 가운데 중국과 소련간의 관계정상화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방 외교관들도 올해 84세의 등소평이 자신의 생전에 소련공산당과의 전면적인 관계회복을 이뤄내고 말겠다는 의욕에 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무성도 금년말로 예정된「첸치천」(전기침)외교부장의 방소 기간 중에 등소평과「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서기강간의 중소 정상회담·개최문제가 토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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