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옥수수에 유독 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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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산옥수수의 주요 수입국가들은 미국중서부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에 최근 유독 물질이 발생한 것을 염려하여 검사방식을 강화하고 비 오염옥수수임을 보장해주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미 수출업자들이 4일 말했다.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의 약50%를 구입하는 일본·소련·대만3국은 지난주 미국수출업자들에게 모든 미국산옥수수의 아플라톡신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외국의 옥수수 바이어들에게 일고있는 염려는 미 중서부 곡창지대의 옥수수에 아플라톡신이 발생했다는 보도로 촉발되었는데 진균류로 발생하는 천연의 유독 물질인 아플라톡신은 간장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고 태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실험실동물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플라톡신은 미국동남부에서 대부분 발생하지만 올 여름의 가뭄으로 유독성 진균류가 중부지방 전역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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