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잔학상 폭로 교과서|자민당 비판받고 내용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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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과거 일본군의 잔학상을 폭로한 일본 고교 영어 교과서가 집권 자민당의 비판을 받은 직후 문제의 내용을 정정하기에 이르렀다.
3일 독매 신문에 따르면 삼성당 출판사는 금년 3월 문부성 검정에 합격한 영어교과서 내용 중 2차 대전 때 일본군이 말레이시아에서 어린애를 공중에 던져 칼로 찔렀다는 한 말레이시아인의 이야기 등을 정오표로 전문 교체하겠다고 이날 정부에 신청했다.
그런데 자민당 내 젊은 우익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가 기본 동지회원 등은 삼성당의 영어교과서가 『일본민족을 세계에서 제일 잔혹한 민족으로 그려 교과서로서는 적합치 않다』고 비판을 가하고 「다케시타」수상 등에게도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해 왔다.<서독 바이에른 주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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