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방문 해외동포 산소 앞 눈물의 성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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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대전】한가위인 25일 소련교포로 고국을 방문중인 송규영씨(69·소련 노스터우주 비파이스크시) 등 올림픽을 계기로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들도 고향을 찾아 감격의 성묘를 하고 친지들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또 소련선수단 통역관으로 모국을 방문한 서동우씨(41)도 25일 오전 고향인 충남 논산군 채운면 우기리를 찾아 사촌형 서동옥씨(41)와 함께 조부모 등 선영에 성묘를 한후 오후6시쯤 상경했다.
◇고향집<대구=이용우 기자>=한가위 큰 명절에 금메달획득 경사까지 겹친 김 선수의 고향 대구시는 흥겹고 기쁨에 넘친 축제의 밤을 보냈다.
매트 위의 괴력사 김 선수가 유도에서 영광의 첫 금메달을 따는 순간 대구시대명9동 518의13 김 선수집에는 누나 정희씨(27), 여동생 성희양(20·효성여대3)등 가족·동네주민들이 환성을 터뜨렸다.
30명의 농악대들은 김 선수집 앞에서 『팔공산 정기 받은 재엽이가 금 땄네』를 가락에 맞춰 한마당을 펼쳤으며 날이 밝자 김 선수집 골목길은 각계에서 보내온 축하화환으로 꽃길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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