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걸이 신경전 없는 영화관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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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의 시설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쪽 팔걸이'를 특화상품으로 내세운 극장까지 문을 연다. 27일 서울 목동에 문을 여는 메가박스 목동점은 전체 9개의 상영관 가운데 한 곳을 1인당 팔걸이가 두 개씩인 좌석으로 채웠다. 대부분의 극장들이 두 좌석 사이에 팔걸이가 하나씩 밖에 없어 낯선 사람과 이웃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불편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M관'으로 명명된 이 극장은 좌석의 전후 좌우 폭 역시 기존 메가박스 좌석보다 10㎝ 가량씩을 넓혀서 한층 넉넉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다른 상영관과 마찬가지로 7000원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대 관객수보다 고객의 최대 편이성을 추구한다는 취지에서 M관은 450여석이 들어갈 자리에 350개만 설치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이같은 양쪽 팔걸이 좌석을 올 10월 개관하는 메가박스 신촌점을 비롯한 다른 극장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도 올 가을 시설개보수 때 이같은 프리미엄관을 설치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각 지점마다 한 개씩은 두어서 메가박스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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