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테러 위협 설|일언 논서 근거 없이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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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치안본부는 13일 최근 주로 일본에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서울올림픽 테러위협 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올 들어 외신에 보도된 올림픽테러 설은 모두 12건으로 이를 현지당국에 확인한 결과 그 같은 내용을 발표, 또는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었으며 신빙성 있는 첩보를 입수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안본부관계자는 『현재까지 테러분자가 올림픽을 겨냥해 국내에 입국한 사실은 없다』 고 확인하고 『테러분자에 의한 올림픽 위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고 강조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여권반납 명령을 받은 일본여성 2명이 한국에 잠입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북한측과 접촉했다」 고 보도했으나 확인결과 이중 1명이 수년 전 통과여객으로 김포를 거쳐갔을 뿐 국내에 입국한 사실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치안본부 관계자는 『최근 주로 일본언론에서 근거 없는 테러관계보도를 계속함으로써 불안을 가중시키는 바람에 외국선수들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고 관광객들도 입국을 늦추고 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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