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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바비큐 연기 싫다” 치킨집 사장 살해 시도한 40대

중앙일보

입력

숯불 바비큐 연기가 싫다며 이웃 치킨집 사장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숯불 바비큐 연기가 싫다며 이웃 치킨집 사장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숯불 바비큐 치킨집에서 나오는 연기가 싫다며 이웃 치킨집 사장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46)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9시 43분쯤 인천 남구 한 숯불 바비큐 치킨집에서 사장 B씨(54)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범행 1∼2시간 전에도 B씨에게 2차례 “연기가 심하다”고 항의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가게 바로 옆 건물 5층에 살던 A씨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바비큐 연기와 냄새 때문에 A씨 가게를 찾아가 항의했다. A씨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300m가량 도주했지만 가게에 있던 한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죽이려고 했다고 자백을 받았다”며 “단순히 흉기를 사용한 게 아니고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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