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선수로 구성…금메달이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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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팀은 우리의 주요라이벌로서 까다로운 상대지만 우리가 능히 이길 수 있다. 우리의 최종목표는 금메달이다』
아르헨티나 올림픽축구팀「카를로스· 파차메」 코치(44)는 9일 오후 선수2O명과 함께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아르헨티나 팀은 지금 최상의 컨디션이다. 선수 하나 하나가 모두 뛰어난 기량의 금메달 감』이라고 호언, 한국팀을 문제시하지 않는 듯한 여유를 보였다.
한국의 서울올림픽축구 8강 진출을 가름할 예선C조의 마지막 상대인 아르헨티나 「파차메」 코치는『이번에 온 대표팀이 국내1부 리그 정상 팀인 인데펜디엥테 팀 소속선수 4명과 지난달 한국에 온 라싱 팀 선수 2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소련의 전력이 서로 비슷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거북하고 껄끄러운 파트너다』 「파차메」 코치는 다소 의외의 견해를 말했다.
팀이 급조되는 바람에 훈련을 4주정도 밖에 못했다고 엄살을 부린 그는 『그러나 한국의 김주성 (김주성) 최순호 (최순호) 의 예리한 공격을 묶을 카드가 마련되어 있다』 고 했다.
자국의 프로팀이 자체보유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내지 않아 훈련에 다소차질이 있다는 것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는 자기 팀이 『톱 컨디션』 임을 연이어 강조했다.
주장 「루이스·이스라스」(GK) 등 20명으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평균연령 24·5세로 일본과의 전지훈련에서도 숨긴 채 내보내지 않은 골게터 「코마슨 , 네스터 . 파브리」가 가장 경계할 무기. <방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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