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p 하락 등 주가 큰 폭으로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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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과 원화 초강세 등 가격변수의 영향으로 주식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7포인트(1.40%) 내린 1430.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데 따른 심리적 부담과 국제유가의 배럴당 75달러 상향 돌파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다. 더구나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 탓에 프로그램 매매에서 3000억원 넘는 매물이 쏟아져 장중 1430선을 밑돌기도 했다.

보험과 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는데, 특히 증권(-3.36%), 전기전자(-2.32%)업종이 많이 떨어졌다.

삼성전자(-2.46%)가 67만3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1.02%), LG필립스LCD(-3.91%) 등 지난주 강세를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다. 정몽구 회장의 소환에 직면한 현대차그룹주들도 현대차(-3.30%)가 큰 폭으로 밀린 것을 필두로, 기아차(-2.99%), 현대모비스(-2.92%), 글로비스(-6.32%) 등이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환율 등 가격변수들이 워낙 불안하게 움직여 증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행진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재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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