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성화채화·봉송행사 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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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와 MBC는 오는 22일부터 성화채화·봉송행사를 중계한다.
KBS는 23일 그리스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의 채화식에서부터 9월17일 서울올림픽 주 경기장까지의 총 1만6천8백64km 봉송로를 함께 달리며 위성중계 및 위성녹화로 성화봉송 전과정을 중계하게 된다.
또 성화봉송특집『올림픽성화 위성 특집-여기는 올림피아』를 오는22일부터 26일까지 제 1TV와 제1라디오를 통해 방송한다.
첫날인 22일에는 성화채화 전야를 맞는 그리스의 준비상황과 축제분위기, 아크로폴리스·올림피아·디오니소스 극장 등 그리스유적지를 엮어 소개할 예정.
23일에는 성화채화 의식과 서울시립무용단·그리스 민속무용단 등의 아테네 현지 축하공연과 국내의 축하행사로 꾸민 『올림픽성지에 성화는 타오르고』를 방송한다.
24, 25 양일간은 3백58km에 걸친 그리스 내 성화봉송장면을 요약, 중계하고 26일에는 파르테논신전을 떠나 우리 나라로 향하게 될 팬 아테니안 신전에서의 성화인도의식을 중계한다.
KBS는 성화가 제주도에 도착하는 27일부터 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성화대에 점화 되기까지 4천1백63km의 국내봉송도 봉송로를 따라 이어지는 지역축제와 함께 중계한다.
KBS에 의해 중계되는 그리스에서의 성화채화 및 봉송·인도식 등은 국제신호로 제작돼 위성을 통해 전세계에 제공되기도 한다.
MBC-TV는23일 그리스에서의 성화 채화식과 25일 아테네에서의 성화 인도식, 그리고 27일 성화 제주도도착 경축실황 등을 방영할 예정.
한편 MBC는 성화봉송경축놀이로 『길놀이·마당놀이』를 마련,1 7일부터 성화 봉송로를 따라 9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성화 봉송로의 길 닦음과 앞 풀이로서의 총체극 형식인 『길놀이·마당놀이』는 탈춤·판소리 등 우리 전통예술에 각 지역의 민속연희를 접목, 신명난 한마당을 이룬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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