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아이리버 - 옙 '2점차 승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MP3플레이어는 2강 1중 2약 구도다. 레인콤 '아이리버(iriver)'(74점)와 삼성전자 '옙(yepp)'(72점)이 선두그룹을, MPIO '엠피오(MPIO)'(56점)와 현원 '모비블루(Mobiblue)'(55점)가 하위그룹을 이루고 있다. 두 그룹 사이에 코원시스템 '아이오디오(iAudio)'(65점)가 자리잡고 있다. MP3플레이어 사용자들은 브랜드 선택 기준으로 '품질과 기능'(31.7%)을 가장 중요시했고, 다음으로 디자인(27.9%)과 가격(20.1%)을 꼽았다.

아이리버는 제품 사용자 평가에선 옙과 같은 점수(76점)를 얻었으나 비사용자 평가에서 5점 앞섰다. 하위그룹인 엠피오와 모비블루는 사용자에게선 각각 68,67점을 얻었으나 비사용자 평가 점수는 40대 중반에 머물렀다. 소비자들은 아이리버와 옙에 대해선 품질에 강한 신뢰를 보였고, 아이오디오와 엠피오.모비블루의 경우는 적당한 가격이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2001년 하반기 나온 아이리버는 불과 1년여 만에 국내 시장을 석권했다. 현재 국내 시장의 50%, 세계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구매의도나 브랜드충성도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강한 브랜드 경쟁력을 뽐냈다. 아이리버의 성공요인으로는 ▶체계적 브랜드 관리▶고급스러운 디자인▶지속적 신제품 출시 등을 들 수 있다. 올해에도 멀티미디어기기인 '아이리버 U10'을 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심플한 하얀색 본체에 검정색 액정화면이 조화를 이룬 슬림형 디자인이다. MP3플레이어.라디오 기능은 물론, 게임.동영상 기능도 지닌 '팔방미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크로 미디어 플래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임미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