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제에 천 5백명 파견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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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북한은 재 서독작곡가 윤이상씨가 제안한 남북한 합동음악회와 관련, 백인준(문예 총 위원장) 이름으로 윤씨에게 편지를 보내 이의 개최에 따른 실무적 문제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13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편지에서 출연단체와 규모, 연주 곡목, 축전 시일, 관람자 및 외국인사초청, 장소 및 무대설치, 보도, 준비위원회 구성 등 7가지 문제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출연단체 및 규모에 관해서는 국립교향악단과 유능한 연주가 및 가수를 내보내되 인원은 1천 5백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주곡목은 윤씨가 당초 제안한 『나의 땅·나의 민족이여』등으로 하자고 말했다.
음악회개최기간도 당초 윤씨가 제안한 시기인 오는 10월말에 동의했으며 관람자 및 외국인사 초청문제에 대해서는 3만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참석시키고 와국인의 경우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관람을 허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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