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부위조 국유지 12만평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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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천=김정배 기자】인천지검 수사과는 10일 지적부를 위조해 인천·경기 등의 국유지 약12만평(싯가 1백1억원 상당)을 가로채 판 박찬필씨(56·서울 신길6동2363)등 토지전문사기단. 8명을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최수뢰씨(35·서울 봉천6동)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적부를 위조해 일본인명의의 땅을 상속받거나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취득하는 수법으로 지난 4월초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류운리 임야 3만6천평을 유모씨(53·여·서울 홍은동)에게 팔고 3억원을 받는 등 2월부터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인천·경기·서울. 부산 등의 국유지 11만9천 3백79평을 가로채 부동산업자들에게 팔아 넘겼다.
검찰은 국유지인 인천시 논현동 산킨 임야 2만여평이 곧 불하된다는 소문과 등기부 등본발급을 많이 받는다는 정보를 입수, 2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박씨 일당을 검거했다.
구속자 명단은 ▲오세근(38·서울 봉천본동951) ▲박철환(51·서울 상계2동 주공아파트 812동101호) ▲박장만(44·수원시 탑동540) ▲이치옥(48·인천시 도원동 46) ▲이중환(58·인천시 ?의동303) ▲김기칙(25·수원시 세류3동501) ▲서정도(47·서울 이촌2동2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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