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외환 개입내용 공개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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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앞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자료를 공표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것은 유연한 환율체계를 약속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은 공개된 통화 정책 목표의 신뢰성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안착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인플레이션 목표 체계를 제고할 것”이라며 “유연한 환율 체계에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는 외부와 내부 조정도 용이하게 한다”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발표되는 통화 정책 목표와 인플레이션 기대감 고정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켜 한국의 물가안정목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앞으로 1년까지는 6개월마다, 이후부터는 3개월마다 외환 당국의 외환 순거래 내용을 공개하는 내용의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하반기까지 순거래 내용을 내년 3월 말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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