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북경서 첫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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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가수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공연을 갖는다.
가수 조용필씨(38)는 오는 8월6일 밤 중국 북경의 북경대반점(호텔)에서 중국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무료콘서트를 연다.
조씨는 일본 동경의 중국대사관에서 입국비자를 발부 받아 8월3일 현재 체류중인 일본동경에서 북경으로 갈 예정이다.
그는 이 콘서트 외에 4, 5일 천안문광장과 만리장성 등을 배경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TV화면에 담는데 이를 녹화하기 위해 일본의 NHK-TV촬영 팀도 함께 중국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중국 상해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무산됐었다.
그가 중국어로 부른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은 이미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 4월 일본 동경에서 중국의 인기가수 곽봉·인인과 공연하고 인터뷰한 모습이 중국 CC-TV를 통해 두 차례나 중국 땅에 방영되기도 했다.
조씨는 8월7일 홍콩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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