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북 고위급 회담 내일 판문점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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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유엔사령부 경비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유엔사령부 경비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뉴스1]

남북은 16일 판문점 남쪽구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지난 8일 북측에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14일 개최할 것으로 제의했고, 북측이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ㆍ27 정상회담에서 합의ㆍ발표한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분야별 회담 일정 등 후속 조처를 두루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북측은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당초 남측은 14일을 염두에 두고 고위급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답을 하지 않다가 이날 오전 통지문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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