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공직자 복직 특별법제정은 곤란" |공무원사회 뒤집는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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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28일 오전 당정조정회의에 앞서 해직자 문제의 처리를 놓고 논의했으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크게 고심만 했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야당이나 해직자들은 특별법제정을 통한 복직을 주강하나 그러자면 공무원 사회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꼴이되고 돈도 6천억원이나 든다』며 『상당수가 뇌물을 받는등 물의를 빚어 그만둔 사람들인데 지금와서는 전부 큰소리친다』고 불만.
민정당은 당정회의에 앞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 『특별법 제정은 곤란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중위대변인이 전언.
그러나 이같은 당분위기와는 달리 윤길중대표위원이 지난번 해직자대표들을 만났을 때 해결책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번에도 『회의안건에 꼭 포함시키라』고 주문하는 등「독자노선」을 고집해 당실무자들은 난감해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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