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광고「파스퇴르우유」,보도한 신문 되레비방|"명찰을 내무부 산하기관으로 착각"꼬집어|"청와대관련사건 언론에 누설말라"로 구설수|「노사분규 대책회의」안기부·보안사참여 따지자 당황 노동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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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번 임시국회에선 행정부처마다 여야, 특히 야당의원들로부터 자료제출 요구가 쏟아져 관련공무원들이밤을 새며준비에 진땀.
내무부의 경우 지난해 정기국회때 의원요구자료가 모두 1백51건이었던데 비해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그 2배가까운 2백90건이었는가하면 비교적 자료제출요구가 적은 부처인 체신부같은 곳도 통상 30∼40건요구의 2배를 넘는 62건을요구받아 임시국회로선 최고기록.
개인별로는 문공위의 강삼재의원(민주)이 혼자서무려 2백4건을 문교부에요구해 이 부문 기록을 경신(?).
이같은 자료요구폭주는 의원들의 전에없이 왕성한「의욕」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지만 더러는 요구의도가 불분명하거나 무리한 것도 많아 관계공무원들로부터 빈축과 원성도.
어느 야당의원은「과거5년간 접수된 각종 민원사항과 처리결과 문서사본」을 요구해 제대로제출하려면 트럭 1대분이나 돼 제목만 제출키로 조정했는가하면 다른 야당의원은 한학교전교생의 출신교·주소·전화번호를 요구해『자료요구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지적.
또 어느 야당상임위원장은 5급이상 공무원 전원의 명단·주소를 요구한뒤자신의 인사장을보내는데 활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실소를 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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