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국내 주가도 1년 2개월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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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추석 연휴를 앞둔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94%) 오른 767.46으로 거래를 마쳐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급등세를 보이며 770선을 돌파했으나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아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로 1천7백억원이 넘는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16일째 순매수(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를 한 외국인들은 2천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포진한 의료정밀이 4% 넘게 급등했으나 운수창고.철강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5일 만에 상승하면서 49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3일째 순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1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산 데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세하면서 0.36포인트(0.73%) 오른 49.1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들은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다시 확산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제약이 3% 넘게 뛰었고 반도체.인터넷 등도 올랐다. 반면 운송.금융 등은 떨어졌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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