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회장등 석방요구|마산·창원지역 근로자 천여명|파출소 습격 심야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마산=저상천기자】마창지역노조연합회근로자 1천여명은 18일오후10시쯤 구속된 마창지역노련회장 이흥석씨(27)등 구속자석방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다 이중2백여명이 마산시상남동 마산경찰서 북마산파출소를습격, 화염병과 보도블록을 던져 파출소앞에 세워둔 경찰오토바이3대, 자전거2대를 불태우고 파출소 유리창36장을 깨는등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파출소안에는 소장윤영수경위 (45) 등 직원4명이 있었으나 2층으로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이 시위와 관련 김금석씨(22·코리아타코마)등 2명이 경찰에 연행, 조사를 받고있다.
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오후7시쯤 코리아타코마 정문앞에서 구속자석방 결의대회를 가진뒤 2백∼4백여명씩 갈라져 마산시산호·오동동일대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다 북마산파출소를 습격후 오후10시50분쯤 산호동 6호광장에 다시 모였으나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마창지역노련회장 이씨는지난7일 한국소와주노조와 구사대 충돌사건과 관련 16일 마산동부경찰서에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협의로 구속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