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청바지에 줄무늬 티셔츠를

▶ 올 봄엔 해군 군복에서 힌트를 얻은 마린룩이 유행이다. [사진=샤트렌·메이폴 제공]

주 5일제 근무로 주말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또 평소 정장스타일을 입던 사람들도 주말이 되면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에 눈이 간다. 더욱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 봄 나들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말복은 가장 필요한 때이다.

올 봄 패션 시장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미리부터 읽었는지, 다양한 스타일의 주말복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마린룩이다. 해군 군복에서 힌트를 얻은 마린룩은 파란색 가로 줄무늬가 들어간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나 흰색 면바지를 입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코디법이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사실 집에 있는 청바지나 흰색 바지에 줄무늬 티셔츠만 하나 추가하면 누구라도 손쉽게 최신 유행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줄무늬 티셔츠를 구입할 때에는 자신의 치수보다 한 치수 더 큰 사이즈가 입기에도 편안하고 보기에도 편안하다.

배가 나오거나 뚱뚱한 사람, 키가 작은 사람은 가로줄 무늬보다는 키가 커 보이는 세로줄 무늬가 적당하다. 하지만 일정한 간격의 얇은 가로 줄무늬 티셔츠는 체형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여기에 좀 더 멋을 내고 싶은 사람은 챙이 넓은 흰색 면 모자를 함께 쓰면 어떨까. 모자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봄 햇살을 막아주면서도 멋스러움을 더하는 선글라스를 더하면 된다. 올봄에 유행하는 화이트 컬러의 뿔테 선글라스와 줄무늬 티셔츠는 경쾌한 매치를 이룬다.

줄무늬 티셔츠는 이번 시즌에 크게 유행하는 트렌치 코트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알뜰하게 입을 수 있는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도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마린룩이 추천되지만 주말에 야외로 나가 봄 꽃 구경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파스텔 컬러의 화사한 주말복이 바람직하다.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나 면바지에 파스텔 컬러의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 달린 얇은 점퍼를 더하면 봄나들이 의상이 완성된다.

줄무늬 티셔츠는 한 치수 크게 입는 게 멋스럽지만, 파스텔 컬러의 폴로 티셔츠는 자신의 치수에 꼭 맞게 입어야 한다. 입었을 때 티셔츠 어깨선이 자신의 어깨선과 꼭 맞아야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바지에 컬러풀한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봄에 유행하는 금색, 은색 벨트는 물론 흰색, 파스텔 컬러의 벨트를 이용하면 심심한 스타일이 유행 스타일로 변신시킬 수 있다.

평소에 즐겨 신는 검은색 구두나 고동색 가방을 화사한 컬러의 파스텔 의상과 매치해서는 안 된다. 신발과 가방 등 소품도 가급적이면 파스텔 컬러로 맞추는 것이 좋다.

주말에 친구들과 쇼핑을 가거나 평소와 달리 과감한 패션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프린트 티셔츠를 추천한다. 올봄에는 티셔츠 앞판에 그림이나 글씨로 장식한 컬러풀한 티셔츠가 대거 소개되었다.

티셔츠 위에 단골로 그려지던 꽃, 영어 글씨, 동물 모양에 이어 올봄에는 과감한 해골 문양부터 유명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으로 장식한 티셔츠 등 다양한 프린트 티셔츠가 출시되었다.

이런 프린트 티셔츠는 청바지나 면바지는 물론 올 봄에 유행하는 미니 스커트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또 화이트 재킷이나 블랙 재킷 등 평소에 입던 정장 재킷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주말은 물론 출근복으로도 활용할 만 하다. 또 규칙적인 간격의 바둑판 무늬인 깅엄 체크무늬 블라우스나 일명 땡땡이라고 불리는 도트 무늬 역시 발랄한 봄 느낌을 내는 데 제격이다.

하늘색, 핑크색 깅엄체크 무늬 블라우스나 화이트에 블랙 도트가 들어간 블라우스에 화이트 스커트를 함께 입으면 주말 데이트복으로 손색없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2가지 이상의 티셔츠를 겹쳐 입기를 추천한다. 노랑색 티셔츠 안에 초록색 티셔츠를 입어 소맷단이나 허릿단에 초록색이 살짝 보이게 입거나 줄무늬 긴팔 티셔츠 위에 단색 티셔츠를 겹쳐 입어 일석삼조의 티셔츠로 활용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