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2일→11일...두 번이나 등판일 바뀐 류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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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의 선발 등판 일정이 또 바뀌었다. '5선발의 설움'이다.

당초 12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던 류현진이 하루 먼저 나선다.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 때문이다. MLB.com은 9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을 맞바꿨다. 우드가 11일, 류현진이 12일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우드가 식중독에 걸려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올해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5인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따르면 류현진은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위해 9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을 커쇼로 바꿨다. 중간에 휴식일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2선발 우드의 규칙적인 등판을 위해 11일 경기 선발도 우드로 정했다.

12일 등판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우드가 식중독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하지 못하자 다시 11일 등판을 통보받았다. '5선발의 설움'을 겪는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호투가 더 절실해졌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오클랜드전에 처음 선발로 나선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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