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1인 450만원 성과급 내일 지급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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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 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 한국GM]

카허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5일 직원들에게 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한국지엠은 오는 6일로 예정된 직원들 성과급 인당 450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카젬카허 한국지엠 사장은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회사는 2017년 입금협상의 2차 성과급을 예정된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만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는 현 상황에서 지급할 자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4월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없다면 4월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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