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앞세운 DB, 3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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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원주 DB 프로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원주 DB 프로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가 3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DB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2-82로 눌렀다. 4강 PO 3전 전승을 거둔 DB는 지난 2014-2015 시즌 이후 3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DB는 2007-2008 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DB는 1쿼터부터 높이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28-18, 10점 차로 벌리면서 시작했고, 이 리드는 끝까지 이어갔다. 로드 벤슨이 23점, 디온테 버튼이 13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두경민이 17점 등 주력 선수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큐제이 피터슨이 24점,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을 기록했지만 이재도(12점) 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부족했던 게 뼈아팠다. KGC인삼공사는 6강 PO 3차전에서 주전 센터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DB는 8일부터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통해 우승을 노린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7전4승제로 열린다. DB의 상대는 서울 SK와 전주 KCC의 승자인데, 4강 PO에서 SK가 2승으로 KCC에 앞서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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