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박근혜·504 이명박' 예언한 초선의원 추미애?

중앙일보

입력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블로그에는 추 대표가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15대 국회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글이 올라왔다.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이날 추 대표의 블로그에는 '초선의원 추미애'라는 게시판이 새로 생겼다. 여기에는 "밀레니엄 시대를 여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재선의원이 돼 더욱 훌륭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문재인 이런 사람을 잡아라" 등과 같은 글이 실렸다.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국회의원 사무실을 소개하는 게시물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회관 503호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504호를 쓰고 있는 듯한 합성사진이 함께 게시됐다. 추 대표 측은 이 글에서 "우리 5동에서 큰 인물들이 나올 것 같다"며 "이중 대형비리와 부정부패로 국민 뒤통수를 때릴 사람도 있고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만들 사람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만우절인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사진 추미애 대표 블로그]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게시물에서는 문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소개하며 "문재인 변호사처럼 선한 분이 정치하면 노무현 의원만큼이나 잘할 것 같다"며 "소신과 원칙이 있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추 대표 의원실 측은 이날 만우절을 맞아 농담이 섞인 게시글을 올렸다고 한다. 의원회관 안내 표지판 사진은 일부러 조잡하게 만들어 합성임을 알도록 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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