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한 면은 CD, 또 한 면은 DVD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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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CD, 다른 쪽은 DVD로 된 '듀얼 디스크'가 음반시장 등에서 새로운 복합매체로 각광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WSJ는 다음 달 26일 발매될 미국의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새 음반 '데블 앤드 더스트'가 유명 가수로는 처음으로 듀얼 디스크 형태로만 판매된다고 전했다. 소니BMG.워너뮤직 등 세계적 음반회사들이 함께 만든 듀얼 디스크는 올해 초부터 처음으로 시장에 소개돼 일반 CD와 함께 판매됐다. 듀얼 디스크는 음악을 담은 CD와 뮤직 비디오 등 동영상을 함께 담은 DVD를 앞뒤로 붙여 한 장처럼 만들었다. CD 플레이어만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DVD 플레이어가 있다면 영상까지 즐길 수 있는 게 특징. 값은 CD보다 조금 비싸지만 DVD보다는 훨씬 싸다. 복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당분간 해적판이 나올 가능성도 작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음악 다운로드에 익숙해진 젊은 층의 반응은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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