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지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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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로나 다리를 놓는등 일반토목공사·건축공사등 모든 건설공사에 기초가 되는 것이 측량업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통칭 측량사들인데 기술자격의 등급에 따라 측지기술사와 측지기사 1급·2급, 측량기능장과 측량기능사 1급·2급, 그리고 기능사보로 나뉜다.
작년말 현재 이런 측량자격자는 모두 1만1천9백30명. 기술계 공고출신들이 졸업과 동시에 대거 시험을 봐 자격을 따놓기 때문에 자격을 갖고있는 사람은 많은 편이다.
◇취득자격=취득자격은 기술등급에 따라·다르다.
가장 응시자가 많은 측지기사 1급과 측량기능사1급의 경우를 보면 측지기사 1급은 해당 기술분야를 전공한 4년제 대학졸업자 (졸업예정자포함), 측량기능사1급은 해당기술분야전문대졸업자나 고졸자로 4년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응시할수 있다. 기능사2급·기능사보는 아예 이런 응시자격 제한이 없고 정규교육을 받지않은 사람이라도 실무경력이 오래되면 차례로 상위기술자격을 딸수 있음은 물론이다.
◇시험=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매년 2차례 맡아서 실시하는데 올해 한차례 시험은 지났다.
시험은 필기·실기로 나뉘는데 측지기사시험은 필기가 오는 7월31일, 실기가 9월11∼13일, 측량기능사는 필기 8월7일, 실기 10월9∼15일 실시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측지기사가▲필기는 측지학개론·응용측량·사진측량·측량학·측량관계법규로 객관식이며 ▲실기과목은 3각측량·수준즉량·평판측량·응용측량.
평균 60점 이상이어야하고 과락이 없어야한다.
측량기능사는▲필기는측량학 응용역학 측량관계법규 토목제도 사진측량일반▲실기는 3각측량 응용측량으로 과락없이 평균 60점을 넘으면 된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3회실기시험을 치를 자격이있다.
◇취업현황=측량기술자격자들이 취직하는 곳은 일반적으로 토건회사나 건설기술용역회사, 또는 공무원이 되어 국립지리원등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자격자가 꽤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일반토건회사등에 들어갈 경우 측지기사 1급의 월급은 30만원내외. 기능사는 경력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초임의 경우는 이보다 낮다.
또 일당을 받고 잠시 일할 경우에는 정부노임단가가 현재 축지기사 1급은 2만5천4백70원, 측량기능직1급은 1만6천1백90원으로 정해져있다.
이밖에 측지기사1급으로 실무경력이 6년이상된 경우 구청앞등에서 사무소를 차려 개인영업을 할수 있는데 수입은 성과에 따라 다르나 월1백만∼1백50만원수준. 현재 건설부에 등록돼 대지증명측량·하천부지점유허가에 필요한 측량등 영업을 하는 사람은 3백26명이다. <장성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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