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716'·朴 '503' 수인번호에 숨은 놀라운 우연의 일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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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식 기자, 연합뉴스]

[사진 최승식 기자, 연합뉴스]

뇌물죄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가 공개됐다. 수인번호 716. 평범한 숫자일 뿐인데 이 전 대통령과 앞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의 수인번호 503에 놀라운 우연의 일치가 숨어 있어 화제다.

두 전직 대통령의 수인번호를 더하면 1219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는 두 전직 대통령이 당선된 날(2007년 12월 19일, 2012년 12월 19일)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12월 19일과 인연이 많다. 자신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두 전직 대통령의 수인번호를 합하면 1219가 된다는 점이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3년에 출간한 책도 덩달아 화제로 떠올랐다.

책 제목은『1219 끝이 시작이다』로, 문 대통령이 18대 대선 이후 일 년만에 자기 성찰과 반성,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사진 네이버 책정보 캡처]

[사진 네이버 책정보 캡처]

당시 문 대통령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대선 패배 이유를 '평소의 준비 부족, 실력 부족'이라 평가하며 자신과 민주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패배의 원인을 '우리 안의 근본주의'라고 분석하며 2012년 12월 19일 대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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