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여품목 관세율 크게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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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할 관세율의 전면개편에 앞서 오는 7월1일부터 냉장고·세탁기·녹음기·포도주등 3백여개 소비재품목을 포함한 총6백여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를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할당관세 적용대상품목과 인하폭은 오는20일 산업정책심의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나 냉장고·세탁기·녹음기등 가전제품과 화장품등의 관세율은 현행 30%에서 20%로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는 내년기본관세율 전면개편때까지 적용된다.
한편 13일 재무부가 발표한 전기·전자기기 기본관세율 개편안에 따르면 컬러TV·냉장고·에어컨·VTR·선풍기등 가전제품의 기본관세율이 지금의 30%에서 내년에는 20%, 93년까지는 8%로 단계적으로 인하되는 것을 비롯, 모두1백10품목의 전자·전기기기품목 관세율이 내년부터 대폭 인하된다.
평균 인하폭은 냉장고·발전기·변압기·전동공구 등 61개 전기기기의 평균관세율이 현행 20.57%에서 내년에 14.92%, 93년까지는 7.69%로, 컬러TV·VTR·전화기·공중통신용기기등 49개 전자기기의 평균관세율은 현행20.81%에서 내년에는 20.18%, 93년까지는 8%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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