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시위대학생 천안문 집결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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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로이터·AFP=연합】지난주부터 민주화 요구시위를 재개한 북경대학생 수백 명은 8일 하오 또다시 민주와 언론자유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 천안문광장에 모이러 했으나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봉쇄됐다.
중공당국은 이날 학생들의 민주화요구시위를 반동으로 규정,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1천여 명의 정·사복경찰 병력으로 천안문광장외곽을 차단하는 한편 인근까지 모여든 4백여 명의 학생들을 해산시켰다.
집회가 저지되자 적어도 5개 대학에서 동원된 학생들은 곳곳에서 소규모 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날 밤에는 반정부 대자보들이 나붙은 북경대학에 약6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천안문광장의 시위가 실패로 돌아 간데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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