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2년 연속 시청자 만족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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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JTBC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만족도 조사(KI)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해 지상파 4개 채널과 종합편성채널 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KI 조사는 전국 시청자 4만 8000여 명(연인원)을 설문 조사한 것으로, 실제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에게 만족도와 품질 평가를 묻는 방식이다.

방통위 조사 … 2위 KBS 1, 3위 SBS #채널 평가지수도 7개 전 부문서 1위

방통위가 19일 공개한 2017년도 KI 조사에서 JTBC는 11점 척도(0~10점)에 7.72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KBS 1TV와는 0.38점 차이로 지난해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JTBC는 지난해 발표된 2016년도 조사에서 처음 1위로 올라섰다. 올해 발표에서 3위는 SBS(7.25점), 4위는 KBS 2TV(7.12점), 5위는 MBC(7.10점) 순이다.

JTBC는 KI 조사와 함께 실시한 ‘방송채널 평가지수’에서도 공정성·흥미성·다양성·창의성·신뢰성·유익성·공익성 등 7개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공정성과 신뢰성은 주로 보도 부문에, 흥미성과 다양성은 예능과 드라마 등에 적용되는 지표다. 신뢰성의 경우 3.88점으로 지난해 3.76에 비해 크게 올랐다.

미디어업계에서 KI는 가장 권위 있는 시청자 만족도 조사로 꼽힌다. 시청률 조사가 가구 단위로 3000여 개 표본에 그치는 반면 KI는 조사 대상자만 5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직접 본 시청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게 특징이다. 방통위는 지상파-종합편성채널군을 나눠 발표하는데 응답률에 부분적 차이가 있을 뿐 질문과 조사 패널은 동일하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은 “KI조사는 언론의 공정성, 공공성 등을 평가하는 객관적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청자 만족도는 시청률에도 반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해 1월 2일 JTBC ‘뉴스룸’은 11.46%(이하 AGB닐슨·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 시즌2가 방송 중인 ‘효리네 민박’은 가장 최근인 18일 방송이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한정훈 기자 han.jungh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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