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해체 선언한 비운의 아이돌 JBJ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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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BJ.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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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BJ. [일간스포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1인에 들지 못해 데뷔의 꿈이 무산됐으나 JBJ로 컴백하게 된 그룹이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뿔난 팬들은 소속사 앞에서 무언 시위

디시뉴스제이의 한 네티즌은 19일 '화이트데이에 갑자기 해체를 선언한 아이돌'이라는 제목으로 JBJ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JBJ의 제작을 맡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 매니지먼트를 맡은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JBJ가 4월 30일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7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21~22일 서울 올림픽 공원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연다.

멤버들의 제작사와 소속사는 "앞으로 활동을 두고 멤버들과 솔직하면서도 진중한 논의를 장기간 이어왔다"라며 "공식 그룹 활동이 마무리된 후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개별 활동과 그룹 활동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JBJ는 김동한, 타카다, 켄타, 노태현,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미니앨범 2장을 발표했고 아시아 6개국 투어와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JBJ 팬클럽 트위터 캡처]

[사진 JBJ 팬클럽 트위터 캡처]

그러나 JBJ의 팬들은 이들의 해체를 반대하며 소속사 앞에서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18일 JBJ의 팬클럽 '조이풀'을 비롯한 JBJ 팬들은 페이브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JBJ 계약 연장 재검토 요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지켰다.

같은날 미국 매체 올케이팝도 트위터에 JBJ 해체 반대 시위를 보도하기도 했다.

디시뉴스제이의 네티즌은 "꿈의 그룹 JBJ이 여전히 기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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