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흉도 소탕령 "무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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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찰의 강·절도범 소탕령이 내려진 가운데 5일 서울에서 금은방에 도둑이들어 패물을 털어가는가하면 길거리에서 6명의 떼강도가 행인을 때려 중태에 빠뜨리고 현금을 빼앗아가는등 강력범이 끊이지않고 있다.
5일새벽 서울신림11동1485의15 보금당보석상(주인 장석민·33)에 도둑이들어 다이아몬드·반지등 귀금속 4천9백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주인 장씨에 따르면 4일밤11시30분쯤 일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5일낮12시30분쯤 가게에 나가보니 철제셔터와 출입문의 자물쇠가 뜯겨진채 가게진열대에 있던 5백여개의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것.
5일오전1시쯤에는 서울봉천1동730의3 삼육재활원 앞길에서 애인과 함께 길을 가던 박종순씨(28·전남나주군동강면)가 과도를 든 20대남자 6명에게 현금23만원과 신분증등을 빼앗기고 코뼈가 부러지는등 전치3주의 폭행을 당했다.
6일새벽0시20분쯤 서울방배1동 이모씨(35·회사원)집에 오인택씨(25·설계보조원)가 침입, 잠자던 이씨의 부인 (32) 을 흉기로 위협, 수표 30만원과 6만원이 든 통장을 빼앗고 폭행하려다 때마침 귀가한 주인 이씨에게 들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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