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진입도로 강남쪽 2km구간|왕복 6차선 고가도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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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25일 안양천교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서강대교진입도로 강남쪽2km구간에 왕복6차선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은 이 구간이 경인고속도로 연결구간으로 교통량이 많을뿐 아니라 91년까지 서강대교가 완공되면 인천방면의 차량들이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이 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 이 도로와 연결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도로에 지하차도를 만드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시는 당초 안양천교∼양평로 1천2백50m 구간의 도로를 25m에서 40m로 확장하고 양평로∼올림픽대로 4백50m구간에 폭40m 도로를 신설하며 여의서로까지 2백80m구간에 폭35m의 샛강다리를 놓기로 했었다.
그러나 평면도로로 설치했을 경우 선유로·당산로등 6군데의 교차지점에서 신호등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경인고속도로에서 오는 차량의 흐름을 막아 영등포 일대의 교통체증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것.
평면도로로 만들경우 사업비는 3백46억원이며 고가도로를 설치하면 이보다 1백80억원 정도가 추가된 5백20억여원이 소요된다.
서울시관계자는 그러나 『고가도로를 설치할 경우 도시미관상 좋지않으며 고가도로 주변의 지역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신중히 검토중』이라며 고가도로를 설치하더라도 이 구간의 도로확장·신설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6월중 이곳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8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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