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지대는 한국과 교역 중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연해지구 경세발전 전략은 이미 실시단계에 돌입했다. 국내외 경제정세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주의해야 할 두 가지 당면과제가 있다.
첫째, 과감한 개방과 그 지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해외 투자의 주의력은 동남아로 점차 전향하는 동시에 우리 나라 대륙(중공)의 수년간에 걸친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진일보한 이해를 하고 실제적인 발걸음을 내디뎌 우리 나라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을 표명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이미 상당수의 공장을 우리 나라에 옮길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고 대만 동포들도 여로 경로를 통해 대륙에 투자하여 광동성과 복건성은 이미 상당한 투자를 유치했으며 하문은 대만 투자구를 신설하기도 했다. 남조선도 우리 나라에 대한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둘째, 실제에 맞는 실속있는 사업을 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연해발전 전략은 결코 공상이 아니며 과거 9년간 대외개방의 기본 경험으로부터 얻은 총 결론이다.
광동·복건·해남성은 경공업 식품·가전제품을 위주로 하는 산업으로 홍콩·마카오·대만 및 동남아와의 경제관계 발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상해·강소·절강성으로 구성된 화동 일대는 방직·전기제품·계량기·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으로 구미 선진국과의 합작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요동·산동 반도와 천율·하북으로 구성되는 발해지대는 중화학·기계·건축자재·에너지 등을 위주로 하는 산업으로 일본·남조선·소련·동구 국가와의 경제무역 관계 발전에 중점을 둬야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