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숙 <광주시 쌍촌동 959의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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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총선때 합동연설회에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야당의 J후보가 똑똑하고 말도 잘 하더라고 한다. 똑똑하다면 오죽 다행이랴.
그러나 말을 잘 한다는데 대해서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
확실한 정책을 유권자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조리있게 발표를 했다는 뜻인지, 현 정부와 여당후보를 멋지게 한판 후려쳤다는 얘긴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또 하나 안타까운 일은 야당이 하는 말은 무조건 옳고 현 정부는 무조건 비판받아야 되고 여당의 소리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맹목적인 차원이다.
헛똑똑이가 되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다 수용하고 여과·정화시킨 연후에 무언가를 꼭 이루어 내야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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