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은 백악관 대변인과 비서실장·이방카를 섞은 인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트럼프 이방카. [사진 연합뉴스, 이방카 인스타그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트럼프 이방카. [사진 연합뉴스, 이방카 인스타그램]

"김여정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켈리 비서실장, 이방카 트럼프를 섞어놓은 인물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역할에 대해 미국 웹사이트인 '북한 지도부 감시'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 대표가 8일(현지시간) 이같이 평가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매든 대표 등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방남은 그녀가 존재감 없던 김씨 일가의 조용한 여성에서 김씨 왕조의 대중적 이미지 관리를 돕는 영향력 있는 정치가로 조용히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여정은 또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고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매든 대표는 "그녀는 엄청난 힘을 가졌다"며 "많은 국영 언론과 문화사업을 담당하고 공식 성명을 승인하며 안보와 교통, 물류 등과 관련한 업무도 일부 담당한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