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평창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기수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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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4일 열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에서 기수로 나선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에 목도리 선물을 하고 있다. 원윤종은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기수로 낙점받았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4일 열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에서 기수로 나선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에 목도리 선물을 하고 있다. 원윤종은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기수로 낙점받았다. [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조종수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남측 기수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6일 '원윤종이 남북 공동입장의 기수로 최종 낙점하고 평창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2015-2016 시즌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서영우(경기연맹)와 짝을 이뤄 남자 2인승 랭킹 1위에 올랐던 원윤종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 첫 메달을 노리는 선수다. 원윤종은 메달 유망 후보인데다 개막 엿새 후인 15일에 경기에 나서 개회식과 일정이 가깝지 않은 부분에서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윤종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 북한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에서 역대 10번째 펼쳐지는 남북 공동 입장은 그동안 남녀북남-남남북녀가 교차로 조합을 이뤄 진행돼왔다. 평창올림픽엔 남남북녀 차례로 북한은 여자 기수가 나설 전망인데, 단일팀 멤버로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공동기수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은 7일 오전 11시에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 한국 선수단은 스위스 남자 모굴 선수의 부상에 따른 출전 포기로 김지헌(23)이 추가로 출전권을 확보해 선수 145명, 임원 75명 등 총 220명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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