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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째 합동훈련, 부드러워진 여자 하키 대표팀

중앙일보

입력

[올림픽] 스마트폰 보는 남북 선수들   (강릉=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2.5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스마트폰 보는 남북 선수들 (강릉=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8.2.5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결전지인 관동 하키센터에서 첫 훈련을 했다. 합동훈련을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난 탓인지 선수들의 분위기는 사뭇 부드러웠다.

5일 결전지 관동하키센터에서 첫 훈련 #어깨동무하고 셀카 찍는 등 다정한 모습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일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링크 적응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이 곳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전날 인천 선학링크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 나섰던 선수들은 대부분 빠졌다. 대표팀을 경기를 마친 뒤 새벽 1시가 되서야 강릉선수촌에 들어갔다. 35명 중 전날 경기에 뛰지 않았던 13명(남한 5명, 북한 8명), 그리고 출전 선수중 훈련을 자원한 임대넬과 황춘금이 훈련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1시간20분 가량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북한 선수들은 훈련이 힘들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습네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힘들다"고 미소짓기도 했다.

[올림픽] 남북단일팀 협력 대화   (강릉=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남북단일팀 협력 대화 (강릉=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수들의 분위기는 첫 훈련을 시작한 지난달 25일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만 해도 어색하게 서로를 소개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듯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니게임을 할 때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서로의 손을 마주쳤고,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 함께 탄성을 내질렀다. 세라 머리 감독의 작전지시를 전달받은 김 코치가 "알겠지"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보였다. 전날 경기에 출전해 가볍게 몸만 푼 선수들은 링크 밖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어깨동무를 했다. 함께 동영상을 보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단일팀은 조직력 문제에서 큰 허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스웨덴전에서는 한국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1-3으로 졌다. 기대 이상의 선전이긴 했지만 수비에서는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력 외적인 측면에서는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팀은 10일 스위스전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 14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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