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기량·경험등 아직 구미프로엔 역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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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테니스가 세계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임이 드러났다.
유진선 (유진선)김봉수(김봉수) 송동욱 (송동욱) 노갑택 (노갑택) 등 한국남자테니스를 대표하는 4명의 선수둘은 지난16일부터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88KAL컴코리아오픈대회에 츨전,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선수도 2회전의 벽을 넘지못하고 모두 탈락,세계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실감케해주었다.
노감택은 예선준준결승에서 세계3백66위인 「라이엔데컨 (미국)에게 저 본선에도 오르지못했으며 김봉수는 1회전에서 7번시드의「리베」(푸에르토리코· 타위)에게, 유진선과 송동욱은 2회전에서 31위와 32위인「텔처」 (미국) 와「피츠제럴든(호주) 에게 각각 패배, 16강을 넘지못했다.결국 세계1백위권내에 오르는 것이 한국테니스의 숙제라고 할수있다.
이같은 현상에대해 대부분의 테니스인들은 당연한결과라는 입장이다.
우선 체력에서 열세이기때문에 파워에서 밀리고 세계적인 선수와의 대전부족으로 경기운영이 미숙하며 승부를 결정지을수있는 피니싱셧이 없다는 지걱이다.
김성배 (김성배) 대표팀감독은 『당초 홈코트의 이점을 감안한다해도 1백위내의 세계상위랭커들과 견주어 열세가 예상됐다.그러나 유진선·송동욱·김봉수등이 비록 지기는 했지만상위랭커들과의 대결에서 한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끌고간것은 큰 성과였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아직까지 우리선수들이 세계정상급에 진임하기에는 서브·스트로크·발리등 모든 기량에서 열세임을 시인했다.
특히 김감독은 『한국선수들이 보다 좋은 경기를 치르기위해서는 첫서브의 성공률을 높이고 서브리턴을강화,상대의 발리를 제압해야한다』 고 지적하고 『유는 발리와 스트로크를, 김은 스트로크를, 송은 게임운영을 각각 보강할 필요가 절실해겼다』 고 평가했다. <임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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